
제 블로그의 「성공과 성장」 카테고리에는 글이 39편 있습니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쓴 글이고, 그중 17편이 2011년 한 해에 몰려 있습니다. 44%입니다.
자기계발서와 성공 법칙을 가장 열심히 모으던 해였습니다. 그런데 앞서 같은 블로그의 다른 카테고리 세 개를 세어 보면서 이미 확인한 게 있습니다. 2011년은 제 실행 기록이 줄줄이 끊긴 해였습니다. 두 기록을 같은 달력 위에 올려놓고 보니 관계가 선명했습니다.
두 기록을 어떻게 겹쳐 봤나요?
비교 대상은 두 묶음입니다.
- 원칙 쪽: 「성공과 성장」 카테고리 39편. 성공 법칙, 명언, 인물 인터뷰, 책 요약이 대부분입니다. 평균 1,110자입니다.
- 실행 쪽: 앞서 정리한 세 편의 데이터입니다. 연간 목표 121개의 채점 결과, 「1일 1행동」 시리즈 13편의 간격, 학습 로그의 일차와 달력 대조입니다.
양쪽 다 제가 남긴 글의 발행일이 있으니 같은 축에 올릴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원인인지 가리려는 게 아니라, 두 곡선이 어떻게 생겼는지만 봅니다.
원칙을 가장 많이 모은 해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2011년 한 해를 달로 쪼개면 이렇습니다. 1월 2편, 2월 2편, 6월 1편, 7월 6편, 8월 1편, 9월 1편, 10월 3편, 12월 1편입니다. 7월 한 달에 여섯 편이 몰려 있고, 그중 다섯 편이 7월 4일부터 25일 사이 3주에 들어 있습니다.
같은 해 실행 쪽 기록은 이렇습니다.
| 날짜 | 실행 쪽에서 일어난 일 |
|---|---|
| 2011-02-22 | 책 리뷰 시리즈 #011·#012를 같은 날 올리고 시리즈 종료 |
| 2011-02-23 | 「1일 1행동」 #12·#13을 같은 날 올리고 시리즈 종료 |
| 2011-07-18 | [행동] #8. 앞 편과의 간격 196일 |
| 2011년 전체 | 연간 목표 5개를 세웠으나 연말 채점을 하지 않음 |
2월에 두 시리즈가 이틀 사이로 끝납니다. 그리고 실행 시리즈가 멈춘 그 해에 원칙 수집이 17편으로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특히 7월은 실행 쪽에 [행동] 한 편이 196일 만에 올라온 게 전부인데, 원칙 쪽에는 여섯 편이 올라왔습니다.
인과를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바빠서 실행이 밀렸고 그 김에 짧은 글을 많이 썼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 기억 속 2011년은 「열심히 자기계발하던 해」였고, 기록을 세어 보니 열심히 한 것은 수집이었습니다.

그 39편에 제 이야기는 얼마나 있나요?
세어 보니 서너 편이었습니다. 에고그램 검사 결과 두 편, 주식 공부 목표를 적은 한 편, 제가 쓰던 방법론을 정리한 한 편입니다. 나머지 서른다섯 편은 남의 원칙, 남의 명언, 남의 인터뷰, 책 요약입니다.
가장 긴 글은 7,108자짜리 인물 인터뷰였습니다. 카테고리에서 압도적으로 깁니다. 제 실행이 적힌 글 중 가장 긴 것은 936자입니다.
확인하다가 하나 더 발견했습니다. 1인칭으로 쓰인 성공담 두 편이 제 글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는 「13년차 투자자의 회고」인데 본문이 「증권사 재직이 5년, 전업한지 8년째」로 시작합니다. 제 이력이 아닙니다. 다른 하나는 애널리스트와 CFA, 미국 회계사 준비로 이어지는 「자기계발 연대기」입니다. 역시 제 이력이 아닙니다. 어딘가에서 가져다 붙인 글입니다.
당시에는 출처를 밝히는 감각이 지금 같지 않았습니다. 변명할 생각은 없고, 여기서 말하려는 건 다른 쪽입니다. 성공에 관한 글이 서른아홉 편인 카테고리에서 제 성공이나 실패가 적힌 글은 서너 편이고, 그중 두 편은 남의 1인칭이었습니다.
그 원칙들은 제 데이터에서 맞았나요?
모아 둔 원칙을 버릴 일은 아닙니다. 채점해 보면 됩니다. 앞의 세 편에서 나온 숫자로 대조했습니다.
| 수집한 원칙 | 내 기록의 숫자 | 판정 |
|---|---|---|
| 분명한 목표, 뜨거운 열정, 불퇴전의 인내 (#8-16) | 연간 목표 121개 중 채점된 80개, 성공 31개(39%) | 원칙은 맞았고 내가 안 지켰다 |
| 성공 비결은 목적을 향해 시종일관 (#8-20) | 「1일 1행동」 평균 간격 143일, 학습 카운터 넷 다 10~15에서 종료 | 시종일관의 반대편에 있었다 |
| 실패에 관한 진실 (#8-21) | 끊겠다고 쓴 목표 12개 중 성공 0개, 남이 결정하는 목표 12개 중 1개 | 원칙이 못 잡아낸 자리 |
셋째 줄이 중요합니다. 제가 모은 원칙 어디에도 목표 문장을 어떻게 쓰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열정과 인내와 시종일관은 전부 마음의 상태를 요구하는데, 제 데이터에서 성패를 가른 것은 마음이 아니라 문장의 형태였습니다. 끊겠다고 쓴 목표는 0%였고 하겠다고 쓴 목표는 42%였습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해에 쓴 목표들입니다.
수집이 실행을 대신하는 이유가 있나요?
제 기록 하나로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실험이 둘 있습니다.
Gollwitzer 연구팀이 Psychological Science(2009)에 발표한 네 건의 실험에서는, 정체성과 관련된 행동 의도를 다른 사람이 알아준 경우에 오히려 실행이 약해졌습니다. 변호사가 되겠다며 법률 저널을 읽겠다고 한 의도가 주변에 알려지면, 알려지지 않은 경우보다 덜 실행됐습니다. 그 목표에 강하게 헌신한 사람들에게서 특히 그랬습니다. 알아주는 것 자체가 일부 보상으로 작동한다는 해석입니다.
Pham과 Taylor가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1999)에 실은 실험은 방향을 더 구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시험을 앞둔 대학 신입생들에게 5~7일간 좋은 성적을 받는 장면을 상상하게 한 집단과 공부하는 과정을 상상하게 한 집단을 비교했더니, 과정을 상상한 쪽이 실제로 더 공부했고 성적도 올랐습니다. 결과를 상상한 쪽에는 그 효과가 없었습니다.
성공 원칙을 읽는 일은 대체로 결과 쪽입니다. 억만장자의 마인드와 절대 변하지 않는 원칙은 도착점의 풍경이지 오늘 저녁의 절차가 아닙니다. 제가 2011년 7월에 3주 동안 다섯 편을 읽고 정리하면서 느낀 충만함은 아마 그 풍경에서 왔을 겁니다.
그럼 자기계발서를 읽지 말아야 하나요?
그건 아닙니다. 제 데이터가 말하는 건 비율입니다. 서른아홉 대 서넛은 너무 기울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 가지를 지킵니다.
- 원칙 한 편을 읽으면 그날 한 일을 한 줄 적습니다. 같은 칸에 적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세어 볼 때 두 숫자가 나란히 나옵니다. 이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도 양쪽이 다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 도착점 대신 절차가 적힌 것을 고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보다 「내일 아침에 무엇부터 하는가」가 적힌 글이 낫습니다. 읽고 나서 오늘 할 일이 한 줄 안 나오면 그 글은 저에게 풍경이었습니다.
- 읽고 싶은 충동이 세질 때를 신호로 봅니다. 제 경우 원칙을 몰아 읽은 시기는 실행이 막 끊긴 직후였습니다. 정리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올라오면 대개 지난주에 뭔가를 못 한 겁니다.
세 번째가 가장 실용적입니다. 자기계발 콘텐츠가 갑자기 재미있어지는 주간이 있다면, 그 주에 무엇이 밀렸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인간관계 카테고리를 세어 봤더니 결론이 반대로 나왔습니다. 다 해도 결과가 내 것이 아닌 영역이 있었고, 그 이야기는 관계 글 35편과 관계 목표를 대조한 편에 적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효과가 있나요?
읽는 것 자체보다 비율이 문제였습니다. 제 카테고리는 원칙을 정리한 글이 39편인데 제 실행이 적힌 글은 서너 편이었습니다. 원칙 한 편을 읽으면 그날 한 일을 같은 칸에 한 줄 적어 두시면 나중에 두 숫자를 나란히 셀 수 있습니다.
목표를 남에게 말하면 도움이 되나요?
Gollwitzer 연구팀이 2009년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한 실험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체성과 관련된 행동 의도가 타인에게 알려진 경우 실행이 오히려 약해졌고, 그 목표에 강하게 헌신한 사람에게서 특히 뚜렷했습니다.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효과가 없나요?
Pham과 Taylor의 1999년 실험에서는 시험 전 좋은 성적을 상상한 집단보다 공부하는 과정을 상상한 집단이 실제로 더 공부했고 성적도 올랐습니다. 도착점보다 절차를 그리는 쪽이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자기계발 콘텐츠가 갑자기 재미있어질 때가 있습니다
제 기록에서는 그 시기가 실행이 막 끊긴 직후였습니다. 2011년에 원칙 글을 가장 많이 모은 달은 실행 시리즈가 끝난 뒤였습니다. 읽고 싶은 충동이 세질 때 지난주에 무엇이 밀렸는지부터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참고 자료
- Gollwitzer, P. M., Sheeran, P., Michalski, V., & Seifert, A. E. (2009), “When Intentions Go Public: Does Social Reality Widen the Intention-Behavior Gap?”, Psychological Science 20(5), 612–618 (정체성 관련 행동 의도가 타인에게 알려진 경우 실행 강도가 낮아졌고, 목표 헌신이 강한 참가자에게서 특히 뚜렷했다)
- Pham, L. B., & Taylor, S. E. (1999), “From Thought to Action: Effects of Process-Versus Outcome-Based Mental Simulations on Performance”,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5(2), 250–260 (시험 전 5~7일간 과정을 상상한 집단이 공부량과 성적 모두 향상, 결과를 상상한 집단은 효과 없음)
- 훈킹 (2008–2020), 「성공과 성장」 카테고리 39편 (이 글의 원자료. 2011년에만 17편, 평균 1,110자)
결론
| 번호 | 요약 |
|---|---|
| 1 | 성공 원칙을 모은 39편 중 17편이 2011년 한 해에 있습니다. 44%입니다. |
| 2 | 그 2011년은 실행 시리즈 둘이 이틀 사이로 끝나고, 연간 목표 채점도 하지 않은 해였습니다. |
| 3 | 39편 중 제 실행이 적힌 글은 서너 편이고, 1인칭 성공담 두 편은 제 글이 아니었습니다. |
| 4 | 모아 둔 원칙은 전부 마음의 상태를 요구했습니다. 제 데이터에서 성패를 가른 것은 문장의 형태였습니다. |
| 5 | 원칙 한 편을 읽으면 그날 한 일을 같은 칸에 한 줄 적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두 숫자가 같이 나옵니다. |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든 메모 앱이든 읽은 것을 모아 둔 곳이 있다면, 그 목록의 편수와 같은 기간에 본인이 실제로 한 일을 적은 기록의 편수를 나란히 세어 보세요. 두 숫자의 비율이 이 점검의 전부입니다. 제 경우는 서른아홉 대 서넛이었고, 그걸 세어 보기 전까지 저는 제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모으는 칸과 하는 칸을 나란히 두고 싶으시다면, 제가 만든 여덟칸을 써 보셔도 됩니다. 큰 목표 하나를 여덟 개의 다음 행동으로 쪼개 적는 도구이고, 읽은 것을 적는 칸은 없습니다.
→ 목표를 여덟 칸으로 나눠 보기: yeodeolkan.vercel.app
데이터 기준일은 2026년 9월 18일입니다. 발행일은 티스토리에 기록된 값을 그대로 썼습니다.
'5. 자기혁신 연구소 > 7-4. 성공과 성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감사하기(2)-과거에서 벗어나는 단 하나의 방법 (0) | 2020.02.27 |
|---|---|
| 감사하기(1) 포기하고 싶을때, 가능성에 집중하기 (0) | 2020.02.26 |
| 나의 자기계발 연대기 (0) | 2020.02.20 |
| 포기와 절망 (0) | 2013.02.22 |
| 소울 서퍼 (0) | 2012.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