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45 종목은 나눴는데 나라는 하나였다 — 국가 단위 분산을 보는 법 종목은 나눴는데 나라는 하나였다 — 국가 단위 분산을 보는 법미국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이라면 이런 과정을 거치셨을 겁니다. 처음엔 한두 종목으로 시작했다가, 위험하다는 생각에 종목을 늘리고, 지수 ETF까지 담아 "이제 웬만큼 나눴다" 싶은 상태요. 종목 수만 보면 맞습니다. 그런데 지도를 펴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 모든 종목이 한 나라 안에 있으니까요. 미국은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의 약 49%를 차지합니다. 뒤이은 아홉 개 나라를 다 합친 것보다 큽니다. 오늘은 국가 분산투자를 비중·성과·밸류에이션 세 축으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지난 글에서 S&P500 안의 종목 쏠림을 다뤘습니다. 이번 글은 그 한 칸 위의 이야기입니다. 지수 안에서 종목이 쏠려 있다면, 그 지수 자체는 어디에 쏠려 있.. 2026. 8. 9. AI가 준 숫자를 그대로 믿을 뻔했습니다 — 트렌드 MCP를 붙여본 하루 AI가 준 숫자를 그대로 믿을 뻔했습니다 — 트렌드 MCP를 붙여본 하루AI에 실시간 데이터를 연결하는 건 이제 정말 쉬워졌습니다. 어려운 건 그 다음입니다. 어제 저는 블로그 소재를 찾으려고 실시간 트렌드 데이터를 MCP로 클로드 코드에 붙여 봤습니다. 연결에 걸린 시간은 5분. 그런데 받아 든 첫 숫자를 그대로 믿었다면, 저는 정확히 반대되는 글을 쓸 뻔했습니다. 어디서 어긋났는지, 그리고 그 뒤로 무엇을 규칙으로 삼았는지 정리해 드립니다.바이브코딩으로 직접 만든 것들에서 "코드를 몰라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 글은 만들고 난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도구를 붙이는 건 쉬워졌는데, 그래서 더 위험해진 지점에 대해서요.연결은 정말 5분이면 끝났습니다MCP를 한 줄로 설명하면 AI에게 바깥.. 2026. 8. 6. 지수를 샀는데 집중투자였다 — S&P500 쏠림의 실체 지수를 샀는데 집중투자였다 — S&P500 쏠림의 실체미국 대표 지수 ETF 하나만 사두고 "이제 500개 기업에 분산했으니 개별 종목 걱정은 없다"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종목 수만 보면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금액으로 따지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2026년 6월 기준 매그니피센트7 일곱 종목이 S&P500 전체의 약 34%를 차지하고(Forbes, 2026), 상위 10개로 넓히면 약 40%에 이릅니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 추정). 500개 중 일곱 개가 3분의 1입니다. S&P500 쏠림은 지수 투자자에게 "내가 산 게 분산이 맞나"를 다시 묻게 만드는 문제입니다. 오늘은 지수 투자를 둘러싼 흔한 착각 세 가지를 실제 숫자와 맞춰 보겠습니다.몇 종목을 들고 있어야 하는가는 집중투자와 .. 2026. 8. 5. 선행 PER은 내렸는데 주가는 올랐다 — 밸류에이션과 주가가 반대로 가는 이유 선행 PER은 내렸는데 주가는 올랐다 — 밸류에이션과 주가가 반대로 가는 이유배수가 내려갔으니 싸진 것이다 — 이 문장부터 의심해야 합니다. 최근 S&P500의 선행 PER은 20.4배로 연초 수준 아래까지 내려왔는데, 정작 지수는 연초 대비 9.5% 올랐습니다(TipRanks, 2026). 주가는 오르는데 밸류에이션 지표는 싸지는, 직관에 반하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매그니피센트7의 선행 PER도 32.6배에서 23.9배로 크게 압축됐지만, 이쪽은 주가가 함께 빠졌습니다. 같은 "PER 하락"인데 원인이 정반대입니다. 이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배수 지표는 나침반이 아니라 함정이 됩니다.PER이 낮다고 저평가가 아니라는 건 저PER의 함정 편에서 다뤘습니다. 이번 글은 그 논의를 한 .. 2026. 8. 4. 메타는 흔들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웃었다 — 하이퍼스케일러 자본배분의 시험대 메타는 흔들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웃었다 — 하이퍼스케일러 자본배분의 시험대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같은 주에 발표된 두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은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 매출이 분기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순이익이 31% 뛰었다는 소식에 시장이 웃었고, 메타는 자본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이 잉여현금흐름이 무너지며 주가가 10% 넘게 빠졌습니다(Fortune, 2026). 같은 하이퍼스케일러 자본배분인데 왜 시장 반응이 갈렸을까요? 지난 글에서 다룬 자본배분의 원칙을 지금 가장 뜨거운 실전 사례에 대입해 보면 답이 보입니다.경영진이 번 돈을 어디에 쓰는지가 기업 가치를 가른다는 건 자본배분 편에서 이미 다뤘습니다. 이번 글은 그 원칙을 지금 가장 뜨거운 실전 사례 — 하이퍼스케.. 2026. 8. 3. 금리가 오르면 왜 성장주가 더 빠질까 — 할인율이 주가를 움직이는 원리 금리가 오르면 왜 성장주가 더 빠질까 — 할인율이 주가를 움직이는 원리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사실상 0퍼센트에서 4.25~4.50퍼센트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같은 해 시장의 성적표는 지수마다 전혀 달랐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33퍼센트 하락한 반면, S&P 500은 약 19퍼센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9퍼센트 하락에 그쳤습니다. 같은 금리 인상을 맞았는데 낙폭은 세 배 이상 벌어진 것입니다. 이 차이는 심리나 수급이 아니라 계산에서 나옵니다. 금리와 주가를 잇는 연결고리인 할인율의 원리, 금리 국면에서 실제로 무너지는 기업의 조건, 그리고 금리 뉴스가 나왔을 때 확인할 4단계를 순서대로 정리해 드립니다.같은 금리 인상, 왜 종목마다 낙폭이 달랐을까먼저 현상을 숫자로 .. 2026. 8. 2. 이전 1 2 3 4 ··· 1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