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IC6 메타는 흔들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웃었다 — 하이퍼스케일러 자본배분의 시험대 메타는 흔들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웃었다 — 하이퍼스케일러 자본배분의 시험대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같은 주에 발표된 두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은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 매출이 분기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순이익이 31% 뛰었다는 소식에 시장이 웃었고, 메타는 자본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이 잉여현금흐름이 무너지며 주가가 10% 넘게 빠졌습니다(Fortune, 2026). 같은 하이퍼스케일러 자본배분인데 왜 시장 반응이 갈렸을까요? 지난 글에서 다룬 자본배분의 원칙을 지금 가장 뜨거운 실전 사례에 대입해 보면 답이 보입니다.경영진이 번 돈을 어디에 쓰는지가 기업 가치를 가른다는 건 자본배분 편에서 이미 다뤘습니다. 이번 글은 그 원칙을 지금 가장 뜨거운 실전 사례 — 하이퍼스케.. 2026. 8. 3. 저평가 우량주 고르는 법 — 지표를 조합한 가치주 스크리닝 5단계 저평가 우량주 고르는 법 — 지표를 조합한 가치주 스크리닝 5단계결론 먼저 드립니다. 좋은 주식은 지표 하나로 고를 수 없습니다. PER이 낮아도 부채가 많을 수 있고, 이익이 커도 조작됐을 수 있으며, 좋은 기업이어도 너무 비쌀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치주 스크리닝은 여러 지표를 순서대로 걸러내는 작업입니다. 미국 주식 가치투자 리포트 서비스 밸류크랩(ValueCrab)을 만들면서 수만 건의 재무제표를 직접 파싱했고, 좋은 종목을 찾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단계별 필터링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하나씩 다룬 지표들을 다섯 단계로 조합하는 법을 정리해 드립니다.지금까지 열세 편에 걸쳐 FCF 수익률, ROIC, 경제적 해자, 재무 안전성, 분식 위험 신호까지 지표를 하나씩 봤습니다. 이번 글.. 2026. 7. 6. 좋은 기업을 망치는 건 경쟁이 아니라 자본배분이다 — 경영진이 돈을 쓰는 법 좋은 기업을 망치는 건 경쟁이 아니라 자본배분이다 — 경영진이 돈을 쓰는 법결론 먼저 드립니다. 좋은 기업을 무너뜨리는 건 대개 경쟁사가 아니라 경영진의 잘못된 자본배분입니다. 넓은 해자로 돈을 잘 벌어도, 그 돈을 엉뚱한 인수에 쏟거나 수익성 낮은 사업에 태우면 가치는 새어 나갑니다. 미국 주식 가치투자 리포트 서비스 밸류크랩(ValueCrab)을 만들면서 수만 건의 재무제표를 직접 파싱했고, 장기 수익률의 진짜 분기점이 사업의 질만큼이나 번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경영진이 자본을 쓰는 다섯 가지 길과, 좋은 자본배분을 숫자로 가려내는 법을 정리해 드립니다.지난 글에서 다룬 경제적 해자가 "돈을 버는 힘"이었다면, 자본배분은 "번 돈을 쓰는 힘"입니다. 그동안 다룬 배당과 자사주.. 2026. 6. 28. 경제적 해자란 무엇인가 — 좋은 기업이 오래 좋은 이유를 숫자로 확인하는 법 경제적 해자란 무엇인가 — 좋은 기업이 오래 좋은 이유를 숫자로 확인하는 법결론 먼저 드립니다. 높은 수익성은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비범하게 높은 자본수익률을 낸 기업의 상당수는 5~10년 안에 평균 수준으로 회귀합니다. 경쟁자가 몰려와 초과 이익을 깎아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부 기업은 수십 년간 높은 수익성을 지킵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이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입니다. 미국 주식 가치투자 리포트 서비스 밸류크랩(ValueCrab)을 만들면서 수만 건의 재무제표를 직접 파싱했고, 좋은 기업의 모든 징후가 결국 이 해자 하나로 수렴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해자의 다섯 가지 유형과 그것을 숫자로 확인하는 법을 정리해 드립니다.지금까지 이 블로그에서는 FCF 수익률, ROI.. 2026. 6. 27. ROE가 높으면 우량 기업일까 — 수익성의 질을 가리는 지표 ROIC ROE가 높으면 우량 기업일까 — 수익성의 질을 가리는 지표 ROIC결론 먼저 드립니다. ROE가 높다고 우량 기업이 아닙니다. 높은 ROE는 사업이 좋아서가 아니라 부채를 많이 썼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미국 주식 가치투자 리포트 서비스 밸류크랩(ValueCrab)을 만들면서 수만 건의 재무제표를 직접 파싱했고, ROE 하나만 보고 우량주를 고르면 레버리지 착시에 걸린다는 걸 데이터로 확인했습니다. 그 착시를 걷어내는 지표가 ROIC(투하자본이익률)입니다. 둘이 어떻게 다르고, 왜 ROIC를 먼저 봐야 하는지 비교해 드립니다.이 글은 앞선 두 편의 연장선입니다. FCF 수익률이 PBR보다 정확한 저평가 신호인 이유에서 "현금을 얼마나 버는가"를, 흑자도산과 영업현금흐름에서 "그 이익이 진짜인가"를 다.. 2026. 6. 18. PBR이 낮으면 저평가다 — 이 공식, 재무제표 수만 건 분석 후 깼습니다 PBR이 낮으면 저평가다 — 이 공식, 재무제표 수만 건 분석 후 깼습니다결론 먼저 드립니다. PBR이 낮다고 저평가 주식이 아닙니다. 미국 주식 가치투자 리포트 서비스 밸류크랩(ValueCrab)을 만들면서 수만 건의 재무제표 데이터를 직접 파싱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PBR이 저평가 신호로 얼마나 자주 오작동하는지 확인했고, FCF 수익률이 훨씬 일관된 신호를 준다는 걸 데이터로 확인했습니다. 세 가지 흔한 오해와 함께 그 이유를 풀어드립니다."PBR만 보면 저평가주를 찾을 수 있다" — 이 믿음이 위험한 이유가치투자를 처음 공부하면 PBR(주가순자산비율)부터 배웁니다. "장부가보다 싸게 살 수 있으면 마진 오브 세이프티가 있다"는 논리는 직관적이고 그럴듯합니다.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26.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