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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훈킹강의/└ 02. 포기하고 싶어질 때

지하철에서 만난 그의 땀냄새

by 훈킹 2008.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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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노곤하게 앉아 있었다.

그런데 내 눈앞에 반신불구의 한 남자가 땀을 뻘뻘 흘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열심히 두팔을 움직였다.

얼굴에는 열이 약간 올라있었으며 목은 발갛게 달아올랐다.

이마와 목덜미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늦겨울인데 나의 코를 자극하는건 다름 아닌 그의 땀냄새였다.

한여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땀냄새..

순간 참 많은 생각을 또 느끼게 되었다.

'아... 나 더 노력해야겠구나.. 떠 뛰어야 겠구나...'

몇번의 세미나를 참석해서 듣는것보다 더 강렬한 자극이 내 눈과 귀, 코로 들어왔다.

나는 주머니를 열었다 그리고 속으로 힘내시라고 말하며 부족하지만 돈과 전단지를 건냈다.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꼭 그가 가게를 차렸으면 하고는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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