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자기혁신연구소/└ 07. 협상/PT/시간관리

잉어잡이 마샨을 벤치마킹하라

by 훈킹 2011. 10. 24.
반응형
잉어잡이 마샨을 벤치마킹하라

손정의의 장점 중의 장점은 협상력이다. 그런 그에게서 수시로 "협상하는 방법은 잉어잡이 마샨에게서 배워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일명 잉어 안기!! 잉어 안기란 겨울철 치쿠고강에서 잉어를 잡을 때 잉어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 방법을 말한다. 강물의 온도가 내려가면 잉어는 물밑 웅덩이 같은 곳에 들어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물속 깊은 곳에 있는 웅덩이는 다른 곳보다 온도가 높기 때문이다.
 
잉어 안기를 하기 며칠 전부터 마샨은 영양가가 높은 음식으로 배를 채운 다음 몸 상태를 조절한다. 물속에서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고기를 잡는 당일에는 먼저 모래밭에 모닥불을 피우고 천천히 몸을 덥힌다. 몸이 따뜻해지면 물고기를 잡을 준비가 끝난 것이다. 이제 따뜻해진 몸으로 물속에 들어가 웅덩이에 가만히 드러눕는다.
 
그는 물속에서도 몇 분 이상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조용히 잉어가 다가오기를 기다린다. 차가운 물속에서 잉어는 사람의 체온에 이끌려 다가온다. 그러면 팔로 부드럽게 껴안은 다음 단숨에 들어 올려 강기슭에 있는 사람에게 던진다. 그의 손에 1미터짜리 커다란 잉어가 들려 올라온다.
 
이 마샨의 잉어 잡는 법과 손정의의 애플사 협상에는 닮은 점이 많다. 먼저 마샨이든 손정의든 모두 전 단계부터 충분히 준비를 한다. 그리고 상대가 스스로 원해 저절로 다가오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단숨에 꽉 끌어안는다.
 
그의 협상력은 상대의 습성을 파악하고 준비하여 다가오게 만드는 것! 그리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부드럽게 껴안은 다음 단숨에 들어 올리는 것! 적을 알고 나를 알아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하는데에 있는 것이 아닐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