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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천비법10가지/└ 01. 꿈

#1-27. 나의 가치 [황금 불상]

by 훈킹 200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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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는 얼마인가?

태국의 수도 방콕의 기차역 근처 야오와랏 거리 끝에는 ‘왓 트라밋(황금 부처의 사원)’이라는 넓이가 사방 10미터 정도 밖에 안 되는 조그마한 사찰이 있다. 이곳에는 3미터 높이의 거대한 황금 불상이 있는데, 그 무게만 해도 5.5톤에 달하고, 미국 달러로 약 1억 9천 6백만 불에 (한화 약 2천 2백 9십억 원) 해당하는 값어치를 지닌 것이다. 이 불상 앞에는 조그마한 크기의 유리 상자 안에 진흙 덩어리가 보관 되어 있다. 유리 상자 앞에 담겨져 있는 진흙에 얽힌 기막힌 사연이 조그맣게 설명되어 있다.

1957년에 방콕을 통과하는 고속도로 공사 때문에 사원의 위치를 옮겨야 했다. 그래서 이 사찰의 승려들은 자신들의 사원에 모셔진 진흙 불상을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크레인을 동원해서 그 거대한 진흙 불상을 들어 올리는 순간, 엄청난 무게로 인해 불상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거기에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불상의 파손을 염려한 주시 승려는 작업을 취소하고 커다란 비닐로 불상을 덮어 두었다.
그날 저녁 주지 승려는 불상을 점검하기 위해 비닐을 젖히고 플래시를 비추어 보았다. 그런데 플래시 불빛이 불상의 금이 간 지점을 비추자 희미한 빛이 반사되어 나오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여긴 주지 승려는 그 반사광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아무래도 불상 내부에 무엇인가 들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려는 사원에서 끌과 망치를 가져다가 진흙을 조심스럽게 걷어내기 시작했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새어 나오는 빛이 더 밝아지고 더 강렬해 졌다. 여러 시간의 작업 끝에 마침내 그는 황금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불상 앞에 마주 서게 된다.

역사가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진흙 불상은 1957년 황금으로 된 원래의 모습을 드러내기 수백년 전에 버마(마얀마)군대가 태국(당시의 사이암 왕조)를 침략한 적이 있었다. 사이암 왕좌의 승려들은 나라가 위태로운 것을 깨닫고 자신들이 소중히 여기는 황금 불상에 진흙을 입히기 시작했다. 버마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시도였다. 불행히도 버마 군대는 사이암의 승려들을 모두 학살했으며, 그 겨로가 황금 불상의 비밀은 영원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가 1957년이 되어서야 우연히 세상에 밝혀지게 된 것이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겪었을 법한 부정적인 경험들로 인해 황금과도 같은
자신의 가치에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진흙을 발라온것은 아닐까?

그렇다. 현재 우리의 모습은 진흙으로 잔뜩 덧칠해진 가짜 모습일수 있다.
진흙 불상의 가치는 2천만원에 불과했지만,황금 불상의 가치는 2천억 원으로
만배 이상으로 뛰어 올랐다.

두려움, 부끄러움, 자만심 등으로 생겨난 온갖 딱딱한 껍질로 우리 자신을 감추고 있다.
그러나 우리 안에 황금 불상과 같은 순수한 '나'가 숨어 있다.
점토 불상에 금이 가고 빗물이 스며들어 황금 불상으로 바뀐 것처럼

당신의 본래 모습을 찾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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