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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훈킹 웹진

주객전도

by 훈킹 201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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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낙타와 주인이 하룻밤 야영을 하게 되었는데, 밤에는 무척 추운 곳이 사막이다. 텐트 안에서 자고 있는 주인에게 낙타는 코끝만이라도 넣게 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하고 나니 조금 있다가는 머리를 밀어넣고, 조금 더 비켜 주었더니 어깨와 앞발, 급기야는 뒷발까지 해서 텐트 전부를 점령하고 말았다는 이야기이다.

처음에 코끝만 집어넣게 해 달라고 애원했을 때 단호하게 거절했어야 옳았던 것이다. 일단 빌미를 주고 나니 주객이 전도가 된 것이다.

우리들의 사고 습관이나 행동습관 그리고 인품 속으로 낙타의 코끝 같은 쓰레기들이 매일매일 점령해 들어오고 있다. 꾸물거리거나 늑장을 부릴때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느낌이 들면서도 습관적으로 할 때마다 인생의 대부분이 쓰레기로 채워지고 만다. 뒤늦게 정신을 차려보면 인생의 밖으로 밀려나 안을 기웃거리는 꼴이 되기 쉽다.

뚜렷한 목표, 생생한 비전이 없을 때 우리 삶의 텐트 속으로 산더미 같은 쓰레기들이 밀려들어오게 된다. 생각의 텐트, 행동 습관의 텐트에 온갖 쓰레기들이 밀고 들어오는데도 속수무책으로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이, 비전이 고갈된 우리 시대의 모습이다. 나를 텐트 밖으로 내몰고 있는 쓰레기들은 어떤것이 있을까?


*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p66
 



잇글링의 우연한 발견 :

운동, 식사, 건강관리, 웰빙,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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