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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행복은 몰입의 습관에 있다

by 훈킹 200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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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에서 행복학 강의로 단기간에 최대 인원의 수강생을 모아 최고 인기 강사가 된 탈 벤 샤하르는 행복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 내리고 있다. “나는 행복을 ‘즐거움과 의미의 포괄적인 경험’이라고 정의한다. 행복한 사람은 긍정적인 감정과 삶의 의미를 함께 느낀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감정과 삶의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그것을 지속할 수만 있다면 항상 행복할 수 있을까?


바로 이러한 주제에 대한 연구에서 큰 획을 그은 사람이 몰입 이론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이다.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을 ‘플로우(flow)’라 명명했다. 삶이 고조되는 순간, 마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거나 물 흐르는 것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행동이 나오는 상태에서 몰입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은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차 있는 상태다. 이때 각각의 경험은 서로 조화를 이룬다.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질주할 때 누구라도 몸의 움직임, 스키의 위치, 눈 덮인 산비탈에 주의를 집중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흐트러지면 눈 속에 고꾸라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완전히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몰입에 따르는 행복감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낸 것이어서 우리의 의식을 그만큼 고양시켜준다. 또한 몰입을 하게 되면 일과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해진다.


중대한 프로젝트를 촉박하게 끝내야 하는 비상사태에서는 모든 것을 잊고 업무에 몰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전형적으로 위기에 의해 경험하는 수동적인 몰입이다. 이런 수동적인 몰입은 스트레스를 동반하기 때문에 몰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고 급한 상황이 아니면 몰입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동적인 몰입 보다는 능동적인 몰입을 추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유리하고 바람직하다.


능동적인 몰입을 하려면 무엇보다 업무를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 그런데 업무 수행에서 자율성을 주는 정도는 회사마다 다르고 상관마다 다르다. 자율이 지나치면 방종으로 흐르고 타율이 지나치면 수동적이 되고 몰입이 일어나가 힘들게 된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중에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직장에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회사나 직원 모두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본받을 만한 기업가나 기업은 대부분 사고의 힘과 몰입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경영에 도입한다. 대표적인 예가 마이크로소프트이다. 빌 게이츠가 1년에 두 차례 정도 외딴 별장에서 ‘Think Week’를 갖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회사의 임원 모두가 1년에 두 차례의 ‘Think Week’를 갖는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내 인터넷에 임원 각자가 회사와 관련하여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을 올려서 모두가 공유한다. ‘Think Week’에 들어갈 사람은 이 문제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Think Week’ 동안 집중적으로 생각하는데, 그 기간 동안 생각한 결론을 다시 사내 인터넷에 올리면 빌 게이츠를 포함한 전체 임원들이 그것을 읽고 평가한다. 이러한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몰입을 통한 생각하는 습관이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만든 요인이다.


몰입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한 번에 몇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의대 교수는 강의도 하고 환자도 보고 연구도 한다. 이렇게 세 가지 다른 일을 하루에 모두 수행하면 몰입도를 올리기가 어렵다. 그런데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강의만 하고 다른 그룹은 환자만 보고 또 다른 그룹은 연구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 즉 각 그룹이 1년에 4개월은 강의만 연속하고, 4개월은 환자만 보고, 나머지 4개월은 연구만 하는 방식을 돌아가면서 진행한다면 몰입도를 올리는 데 훨씬 유리할 것이다. 물론 개인에 따라 이러한 방식이 세 종류의 업무를 동시에 하는 것보다 더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연속해서 몰입했던 한 가지 업무는 놀랄 만큼 명확하게 이해하고 더욱 탁월한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직장에서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장애물은 갑자기 끼어드는 일들이다. 각종 회의 및 잡무가 여기에 속한다. 업무에 대한 집중도를 올렸다가도 회의를 한 번 하고 나면 다시 바닥으로 떨어진다. 성과 향상을 위한 회의가 오히려 업무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회의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 또한 여러 잡무들이 집중도를 분산시킨다. 중요한 일에 대해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의 확보가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나 일로 인해 방해받기 전인 이른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삶 속에서 몰입을 가급적 많이 경험하려면 삶의 목적으로 삼을 수 있는 것들이 과연 무엇인지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알게 되면 아무런 목적 없이 방황하던 기존의 삶을 즐겁고 보람 있는 모험으로 변화시켜 줄 전반적인 목표가 생기게 된다. 매월, 매주, 매일의 삶이 자신이 발견한 삶의 목표에 기반하여 우선순위에 따른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몰입을 통해 최고의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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