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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프로젝트/└ 04. 스타트업

국가별로 본 구글~

by 훈킹 2008.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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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국가별 서비스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문화의 선두, 영국

미국과 흡사할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는, 캐나다를 제외하면 영국 뿐입니다. 영국은 구글맵, 구글 로컬, 맵을 이용한 광고 등이 완벽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영국엔 미국 이상의 서비스를 구글은 제공하는데 그것은 바로 문화입니다.

구글은 분명 기술 중심의 회사라고 할 수 있지만, 기업 공개 이후 막대한 금액이 회사 내부에 생기면서 비영리를 표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그 중 생활과 관련된 문화 부분은 영국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국은 구글 로고를 이용한 디자인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대상은 영국에 재학중은 초중고교생에 한정됩니다.

모바일의 선두, 일본

일본은 자동차 강국이기도 하지만, 모바일에 관한한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글은 모바일 검색, 모바일 로컬맵, 그리고 최근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뉴스 사이트를 일본에서 우선적으로 런칭한 바 있습니다.

구글 모바일에 삽입되는 광고의 최우선 국가도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R&D센터, 인도

인도는 미국을 제외하고 최고의 구글 연구소가 있는 국가입니다. 구글 파이넨스는 인도에서 개발되서 미국에 역수출된 케이스인데, 아마도 전세계 유래가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구글에서 필요한 사람을 뽑기가 힘들다는 국가도 인도 뿐입니다. 지금도 규모가 상당한데 말이죠.

인도는 구글에 호의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가 이렇습니다. 보통 블로그를 개설해서 1년정도 운영하면 매월 20-30만원의 수익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도에선 이 금액이 두달 인권비에 해당된다고 하네요. 이런 이유로 블로그 만을 운영해서 석사나 박사가 연구에만 매달릴 수 있는 배경을 구글 애드센스가 제공한다고 합니다.

컴퓨터 제조업체와의 제휴에 대한 테스트는 유럽

미국은 시장이 큰 면도 있지만, 기업과의 제휴가 이미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 제조업체와의 제휴는 유럽에서 진행됩니다. 델(Dell)과 개인화페이지에 대한 제휴도 유럽에서 이루어 졌고, 레노버와의 제휴도 유럽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유럽이 제휴에 자유로운 이유는 독과점의 염려가 적고, 미국의 인터넷 3대 기업인 구글, 야후, MSN 중 구글의 서비스들이 가장 글로벌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야후와 MSN의 미국 서비스는 외국에서 사용하는데 언어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구글은 그런 문제가 적거나 거의 없습니다.

법에 의한 서비스 변경 문제 해결, 중국

중국의 검색엔진 검열 사건 이후, 구글 검색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중국의 사건이 터지기 전, 구글은 검색 결과에 대해서 전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개별적인 정부의 요청으로 인한 검색 결과 삭제는 있었지만, 검열을 시스템화 시킨 예는 중국이 처음입니다.

중국의 검색엔진 개발은 구글로 하여금 검색 결과에 컨트롤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시스템이 완비된 이후 빠른 속도로 검색 결과의 개인화 페이지가 개발되었습니다. 이후로 구글 검색 랭킹의 변화가 있었고, 스팸이 극적으로 줄어들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발생했습니다. 물론 거기서 끝나지 않고, 구글 웹마스터 서비스를 이용해서 웹마스터는 자신의 웹사이트 자료를 구글에 제공할 수 있는 툴도 공급하게 됩니다.

구글 비디오의 테스트 마켓, 한국

한국은 누가뭐래도 전세계에서 광대역폭이 유무선 가릴 것 없이 가장 잘 정비되어 있는 국가입니다. 시장도 애매하기는 하지만, 핀란드 같은 작은 국가에 비한다면 작지 않은 편입니다. 따라서, 언론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구글이 한국에 맞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름 아닌 구글 비디오입니다.

물론, 구글 비디오의 국가별 전략에 한국은 아직까지 들어가 있지 않고 있지만, 구글은 구글 비디오의 한국 런칭을 위해 지속적인 제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와이브로와 같은 차세대 무선 데이터 통신의 광대역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 비디오가 휴대폰이나 모바일 디바이스에 제공된다면, 그 곳은 다름아닌 한국이 첫번째 국가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결론

한국에 구글 R&D센터가 생긴다는 공식 발표가 있은 후, 많은 기자나 IT 관계자 들은 구글의 이런 시도를 언론플래이라던지, 산자부의 공식 요청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응답이라는 반응을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의 시초는 구글이 공식 발표에서 어떤 자세한 계획도 있지 않았다는 코멘트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처음부터 마찬가지지만 계획을 발표하는 일은 좀체로 없습니다. 최근들어 CEO인 슈미츠가 정치인 거짓말 탐지기를 5년내에 만든다던지, 언어의 장벽을 10년내에 없앴다던지 하는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미국 내에서만 있는 일이고, 미국 외의 경우는 서비스 런칭이 일주일, 길어야 이주일을 넘지 않는 선에서 언론에 발표하던지 아니면 블로그를 통해서 알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한국 R&D센터의 계획을 구글의 공식 코멘트를 통해서 알 수는 없는 일이고, 외국의 선례를 살펴보고, 한국에서 어떤 접촉을 하고 있는지를 따져 본 후, 예측을 하는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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