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소셜 커머스 비전 2011 참관기

2010년 12월 15, 16일 양일에 걸쳐 소셜 커머스의 시장 현황과 2011년 전망을 주제로 다루는   <코리아 소셜 커머스 비전 2011> 세미나가 Kmobile주최로 개최되었다.

세미나 둘째 날인 16일에는 KT경제경영연구소 이선미차장, 관동대학교 정지훈교수, 크레비스파트너스 김재현대표, 스윗토리 이두희이사, 롯데닷컴 한백영차장, 리비젼컨설팅 전용준대표가 소셜 커머스 현황과 전망, 페이스북 커머스, 소셜 커머스에서의 CRM 등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그 중에서도 16일 3번째 세션에서 발표된 <페이스북 커머스 2011> 내용에는 당일 강의된 내용들에서 소개된 소셜 커머스의 주요한 사항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요소들이 페이스북을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로 만들었고 페이스북 내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또한 페이스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소셜 커머스의 형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재현대표는 ‘페이스북 전문가가 존재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한국에서 활발하게 이용되었던 싸이월드를 견주어서 생각해 볼 것을 권하였다. 그리고 싸이월드 전문가라는 말이 우습게 느껴지는 이유는 누구나 사용해 본다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인 것처럼 페이스북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하였다. 즉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양한 SNS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뿐이지 전문성을 필요로 할 만큼 어려운 매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은 발전되고 활용되는 속도가 빠르며 끊임없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추기가 어려우며, 자신도 페이스북 전문가라기 보다는 페이스북에 관심을 가지고 보다 먼저 접해본 결과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축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1. 페이스북의 발전과정

-주요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간추린 페이스북의 발전과정은 다음과 같다.

2004년, 마크 주커버스가 하버드 내에서 theFacebook.com으로 시작
2006년, 오픈API를 제공함으로 다양한 3rd Party들이 생겨나면서 획기적인 형태로 발전
2007년, Facebook ads를 런칭함으로 수익모델을 창출
2008년, Facebook Connect이 확산되면서 1억 명 이상의 사용자 확보
2009년, Like버튼을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2개월 마다 5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 확보
2010년, 포스퀘어를 견제한 서비스로 위치기반서비스인 Places 시작
2010년 2월 페이스북 사용자 4억 명 돌파, 7월 5억 명 돌파

2. 페이스북 SNS를 넘어 마켓플레이스로

김재현 대표는 중국 13억, 인도 12억에 이어 페이스북내의 인구가 5억명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The Economist에서 발표한 기사를 소개하였다. 현재 페이스북은 5억명 이상의 사용자와 190개 국가의 100만명 이상의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일 2000만개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되고 있다. 또한 소셜 플러그인을 발효한 후 일일 1만 개의 웹사이트가 페이스북과 통합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0만개의 이상의 웹사이트가 페이스북과 통합되었다고 한다. 김재현 대표는 이러한 사실들이 페이스북을 SNS를 넘어 마켓플레이스가 되게 한 요인이라고 설명하였다.

3. 페이스북이 마켓플레이스로 성장한 이유

페이스북이 시장(市場)이 된 이유를 김대표는 쉽게 풀어서 설명하였다. ‘사람이 몰리니깐 장이 들어서고, 돈도 돌고, 할 것도 많아지고, 돈을 버는 사람도 나타났다.’ 이러한 요소들로 페이스북 내에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그 상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1. 페이스북 credits

페이스북이 지난 5월달 크레디트(Credits)를 발표하고, 페이스북 내의 모든 결제 방법으로 사용할 것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많은 경제 학자들이 페이스북의 가상통화인 크레디트가 단일화폐나 기축통화로써 활용가능성이 있을 것인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연구까지 되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페이스북에서도 크레디트를 각 나라의 환경에 맞추어 활용하려고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2. 다양한 컨텐츠

페이스북 이용자는 평균 130명의 친구와 80여개의 페이지, 그룹, 이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 90개의 컨텐츠를 생산한다고 한다. 또한 페이스북 내에서 매월 30조 개 이상의 컨텐츠가 공유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매월 7000억 시간을 페이스북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3. 수익성

페이스북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사이트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던 소셜게임의 대표적 개발업체인 징가(Zynga)가 페이스북의 크레디트만 사용하기로 발표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2010년 6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한다. 김대표는 징가외에도 페이스북 내에서 수익을 올리는 다양한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의 사용자가 10억명 이상으로 돌파하게 된다면 단일 마켓플레이스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하였다.

4. 페이스북 커머스 2010년 사례

김대표는 소셜미디어는 기업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에 대하여 발표하기에 앞서 2010년 초 미국, 유럽등에서는 페이스북을 마케팅플레이스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보였으나 국내에서는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이 트위터에 뒷쳐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리고 해외의 사례를 통하여 2010년 하반기에 기업들과 고객들이 어떻게 페이스북을 활용하였는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설명하였다.

1. 상품-Pandora jewelry

Pandora jewelry의 경우 고객이 목걸이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상품을 페이스북 내에서 공유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김대표는 Pandora jewelry의 비즈니스 모델은매우 활용도가 높아 향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디자인을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고,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2. 결제– Zynga, Farmville

페이스북 크레디트를 이용하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예로는 징가 Farmville이 있으며, 페이스북의 크레디트의 경우 기부와 관련하여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있다고 한다. 김대표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좋은 뉴스,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하여 자신의 자신의 1Credit을 내놓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NGO단체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3. 정보-TheFind

TheFind는 가격비교 사이트로 페이스북과 연동되어 있어 페이스북에서 상품을 검색할 경우, 친구들이 Like 버튼을 통해 추천한 제품과 브랜드의 목록을 볼 수 있으며, 추천한 친구들의 신뢰할 수 있는 상품평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김대표는 자신의 친구가 추천해 놓은 상품을 보여주면서 페이스북의 Like의 추천기능으로 물건을 고르고 평가하는 쇼핑시간이 단축되었고, 친구들과 의견을 모아가면서 상품을 구입할 수 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4. 플랫폼-Kontagent 2.0, Payvment

페이스북내에서 Kontagent 2.0와 같이 사용자들의 페이스북 활용 정도를 분석하는 시스템, Payvment과 같이 페이스북 탭에 쇼핑탭을 넣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플랫폼이 개발되어 있으며 아직 국내에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플랫폼들이 많다고 설명하였다.

5. 페이스북 2011 Keyword

-김재현대표가 2010년 현황을 기반으로 추려본 2011년 페이스북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1. Social Plugins
2. Facebook Credits
3. Mobile + Places
4. Integrated Messages

크레비스파트너스의 김재현대표는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동영상 하나를 보여주었다. 동영상은 한 외국의 뮤직페스티벌에서 한 사람이 자유스럽게 춤을 추자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페스티벌에 온 대부분의 사람이 함께 춤을 추게 되는 내용으로 그 동영상을 통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게 되는 동기와 그가 가지고 있는 파급력에 대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동영상과 같이 2010년 한해 동안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관계를 형성하게 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더욱 단단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었다. 2011년,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페이스북의 모습과 그 안에서 이루어질 소셜커머스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VETA Research & Consulting 김민영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