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실천비법10가지/└ 07. 인맥

#7-11. 경솔한 행동으로 소인배와 문제를 일으키지 마라

by 훈킹 2013. 3. 14.
반응형

경솔한 행동으로 소인배와 문제를 일으키지 마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소인배와 부딪힐 수밖에 없다. 그런데 경솔히 행동하여 소인배들에게 미움을 사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그들에게 미움을 사는 순간, 아름답고 행복해야 우리 인생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소인배들은 마음 깊은 곳에 강렬한 보복심리를 품고 있다. 그러니 그들의 감정을 건드려서 좋을게 하나도 없다. 그들의 비위를 거슬렀다가는 음해를 당하기 십상이다. 그들은 상대를 주시하다가 언제든 기회가 생기면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신랄하게 음해한다. , 소인배는 보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므로 어느 누구도 당해낼 수가 없는 것이다.

한편 소인배들과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있다.

보복 자체도 무섭지만, 그보다 더욱 두려운 것은 보복이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소인배들은 보복 후에도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요컨대 소인배를 대할 최상의 방법은 그들을 피하거나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끝까지 참으며 그들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이런 이치를 명확히 알려주는 말이 바로보이는 창은 쉽게 피할 있으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날아오는 화살은 막아내기가 어렵다이다.

역사를 보면, 간신들의 모함으로 쓰라린 좌절을 맛보고 삶을 불행하게 마쳐야 했던 충신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이런 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교훈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임보는 당나라 현종에게 붙어 그림자처럼 지냈던 간신으로, 성품이 매우 옹졸하여 다른 사람이 현종에게 총애받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못했다. 현종은 준수한 외모와 훌륭한 풍채 그리고 비범한 기개와 도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매우 좋아했다. 어느 , 현종이 이임보 등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풍모가 훌륭하고 기개가 높은 장군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에 현종이 이임보에게, 정말 호남아로다. 저토록 멋진 장군이 대체 누구더냐?” 라고 물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임보는 모르겠다면서 일부러 대답을 흐렸다. 현종이 장군을 총애하게 될까봐 안절부절 못했던 것이다. 그후 이임보는 암암리에 손을 장군을 아주 곳으로 전출시켜버렸다. 결국 장군은 다시 현종의 눈에 띄는 일이 없었으니, 승진의 기회를 영원히 잃어버린 셈이었다.  

이임보는 소인배의 전형이라고 있다. 소인배들은 속이 아주 좁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남을 해치는 일쯤이야 서슴지 않는다.

당나라 중흥에 혁혁한 공을 세운 명장 곽자의는 처세방면, 특히 소인배를 다루는 가히 고수라 만했다. 그가 소인배를 다루는 데는군자에게 죄를 지을지언정 소인배들에게는 결코 죄를 짓지 않는다라는 원칙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가지 일화가 있다.  

안사의 평정된 곽자의는 공로를 인정받아 높은 관직에 올랐다. 그럼에도 그는 결코 오만하게 구는 없이, 오히려 소인배들의 시기어린 눈빛에 대비해 전보다 더욱 조심하고 신중히 행동했다. 그러던 어느 곽자의가 병이 앓아눕자, 노기가 병문안을 왔다. 노기는 중국 역사상 악명 높기로 유명한 소인배 중의 하나로, 외모 또한 상당히 추했다. 얼굴은 까맣고 너부데데했으며 코는 낮은데다 끝이 위로 들려 콧구멍이 훤히 들여다보였고 눈은 단춧구멍만 했다. 사람들은 그를 괴물이라 놀렸고, 아녀자들은 그의 뒤에서 몰래 박장대소했다. 노기가 찾아왔다는 말에 곽자의는 옆에 있던 애첩들을 속히 물러가게 하고는 혼자서 정중히 그를 맞았다. 노기가 돌아간 뒤에 애첩들이 다시 그의 침상으로 돌아와 물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관리들이 병문안을 왔으나, 대감께서 저희들을 물러가게 하신 적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이유가 무엇이온지요?”

곽자의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노기는 외모만 추한 것이 아니라 심보도 아주 음흉한 인간이다. 그런데 만약 너희들 누군가가 얼굴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모해 실소라도 해버리면 어떻게 되겠느냐. 그는 필히 일을 박아둘 것이고, 훗날 실권을 장악한다면 우리 집안에 화를 끼칠 분명하다."

과연 노기는 훗날 재상이 되었고, 전에 자신의 기분을 거슬렀던 사람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처결했다. 오직 곽자의만이 털끝 하나 상하지 않은 조정에 중용되었다. 이는 소인배에 대처한 곽자의의 주도면밀함이 돋보이는 이야기이다.

음지에서 불법을 자행하며 한번 보복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집요하게 들러붙는 습성, 이것이 바로 소인배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한편, 군자가 뜬소문이나 간악한 흉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기 때문이다.


출처내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반응형